'특허동맹 구축' 샤오미, MS 특허 1500개 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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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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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쥔 샤오미 회장[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토종 스마트폰기업 샤오미(小米)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특허 동맹'을 구축했다. 

샤오미가 MS로부터 특허 1500개를 사들이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양사 협력 방안을 지난 1일 공동으로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가 MS로부터 구매하는 특허에는 무선통신, 클라우드컴퓨팅,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한다. 뿐만 아니라 MS와 특허를 교차사용하기로 하는 협약도 맺었다.

이에 따라 샤오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는 MS의 오피스와 스카이프, 비디오 채팅앱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간 구체적인 거래 내역이나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협상은 수 개월 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샹(王翔) 샤오미 선임 부사장은 “두 회사가 대대적인 협력을 통해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해외 진출의 중요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대비 5% 감소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 5위권에서 밀려나는 등 최근 샤오미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샤오미와 MS의 특허 협력은 특허 방어가 필수인 해외 시장 공략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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