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 백내장은?…'녹내장과 백내장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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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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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녹내장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녹내장과 백내장의 차이점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녹내장이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시야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는 안압이 높아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안압이 정상수준일 때에도 안압의 일중 변동 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 혹는 유전자 이상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녹내장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병이 상당히 진행한 후 시야결손이 발생하는 개방각녹내장과 심한 안통 및 두통, 시력저하가 급성으로 발병하는 폐쇄각녹내장이 있으며, 아기와 같이 스스로 증상을 호소하지 못하고 보호자에 의해 눈물흘림이나 눈부심, 안검연축, 각막확장, 각막혼탁 등의 이상이 발견되는 선천성녹내장이 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므로 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행해진다. 안압을 떨어뜨리기 위해 안약이나 먹는 약을 복용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레이저나 수술치료를 할 수 있다.

한편, 투명한 계란 흰자가 열을 받으면 희고 불투명하게 바뀌게 되는데, 이것은 계란 흰자 속 단백질이 열에 의해 변성되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백내장은 수정체(렌즈) 속의 단백질이 노화나 외상, 유전적원인이나 전신질환, 염증, 흡연 및 음주, 자외선에 대한 과도한 노출 등의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변성되면서 뿌옇게 흐려져 나타나는 질병이다.

백내장은 노화과정의 일종이므로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생위험이 높아지며, 증상은 시력장애 외에 특별한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다. 시력이 감퇴하고 빛이 퍼져보이며 눈부신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물체가 여러개로 보이기도 한다.

백내장은 초기에 안약이나 먹는 약을 처방받아 진행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으나, 이미 뿌옇게 변성되어버린 수정체를 원래의 투명한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은 일반적으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두 단계로 이루어지며, 수술은 국소마취하여 한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백내장 수술은 아주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감염이나 출혈, 염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경과를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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