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하천수 정체로 인한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충남 논산 중교천이 복개구간 철거 등을 통해 물 순환형 수변도시로 새롭게 정비된다.
국토교통부는 ‘중교천 물 순환형 수변도시 조성사업’을 이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9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중교천은 충남 논산시 화지동부터 논산천 합류부까지 이어지는 약 2.15㎞ 구간의 도심 지방하천이다. 그러나 하천경사가 완만해 수질오염에 따른 심한 악취와 해충 등의 문제가 있었다.
국토부는 471m의 중교천 복개구간을 철거하고 하류부 논산천의 물을 끌어와 상류에 공급함으로써 수질을 개선하고 재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지방하천 종합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352억원(국비 211억원, 지방비 141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혐오공간으로 여겨졌던 중교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공간과 도심 속 친수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인근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와 도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하천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전국 396개 지방하천구간에 국비 7204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도 약 6400억원을 지원해 지속적으로 지방하천을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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