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부산) 이소현 기자 =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이 도요타의 삼륜전기차인 ‘아이로드’를 직접 운전해 2016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에 등장했다.
2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하이브리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설정한 도요타의 프레스 발표 현장에서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인것.
요시다 사장이 타고 등장한 아이로드는 1인용 초소형 삼륜 전기차로 도요타의 미래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카이다. 이날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 공개됐다.
최근 디젤 배기가스 조작과 초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에 대한 문제가 화두인 요즘 초소형 전기차 아이로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도요타 아이로드는 201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최초 선보였다. ‘이동’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하며, 도시 내의 근거리 이동에 최적화됐다.
‘컴팩트하고 상쾌한 모빌리티’를 테마로 오토바이 수준의 편리성과 새로운 승차감에 의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또 도시에서의 정체나 주차 공간에 의한 교통 문제를 비롯, 저탄소 주거환경 조성에 관한 제반 과제의 해결 등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도록 개발됐다.
앙증맞은 사이즈가 가장 눈에 띈다. 컴팩트한 보디로 다루기 쉽고, 주차 공간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스스로 차체 균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돕는 ‘액티브 린(Active Lean)’ 신기술을 적용해 주행의 일체감을 실감할 수 있다. 일반 스쿠터와 달리 지붕과 도어를 갖춰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목적지까지 쾌적한 이동이 가능하다.
콘셉트카 형태인 아이로드의 상용화가 관건이다. 현재 도요타는 아이로드의 본격적인 실용화를 위해 일본 도쿄와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각각 ‘오픈 로드 프로젝트’와 ‘EV 쉐어링 프로젝트’와 같은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요시다 사장은 한국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프롬프터 화면은 일어로 되어 있었으며 어눌하지만 또박또박 말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요시다 사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을 좋아한다”며 “특히 친구라는 영화를 통해 부산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요타와 한국은 친구 아이가”라고 영화 친구의 명대사를 흉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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