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걸 그룹 S.E.S.의 멤버 슈. 요즘은 라둥이 엄마로 더 유명한 슈 가족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the Traveller'와 함께 필리핀 세부로 휴가를 다녀왔다.
촬영은 필리핀의 휴양도시 세부에서도 고급 리조트가 몰려 있는 막탄 섬의 제이파크 아일랜드에서 이뤄졌다.
필리핀으로 출국하는 날, 인천 공항에 5인 가족의 짐인 13개의 트렁크를 끌고 나타난 슈는 라둥이와 아들 유를 케어하면서 유모차를 비롯한 가족들의 짐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일행을 진두지휘하는 슈퍼 맘의 면모를 보였다. 리조트에 도착해서도 엄마인 슈는 쉴 새가 없었다.
슈 가족은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구석구석을 돌며 오붓한 휴가를 만끽했다. 캡틴 후크 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리조트 앞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고 리조트와 바다를 잇는 보드워크에서 산책을 즐겼다. 남편 임효성 씨와 아들 유가 고카트gokart를 타며 아빠와 아들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엄마와 라둥이는 풀 빌라 욕실에서 오가닉 멀티클렌저로 힐링 타임을 즐겼다.
한편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슈퍼 맘 슈는 충전이 필요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할 일이 생기면 남편에게 말하고 혼자만의 여행을 다녀온다. 얼마 전에는 일본 시코쿠 지방 에히메 현을 방문했다가 만난 LP 바 주인 할아버지가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뭉클한 마음에 밤새 숙소에서 직접 그림을 그려 할아버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외국 여행자에게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할아버지는 눈물을 글썽였다.
“여행을 떠난 동안은 진짜 나 혼자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찍는 기분으로 지내죠. 작은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평소의 나와는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해요.”
집으로 돌아오면 세 아이의 엄마이자 생활인인 유수영으로 변신한다. 얼마 전부터 새로 시작한 유아용품 브랜드 론칭 준비, 아들 유의 유치원 등교와 준비물 챙기기, 라둥이 씻기고 재우기, 중국인 도우미 아주머니의 월급 입금,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 선물 구매까지 모든 걸 자신의 손으로 직접 한다.
슈는 촬영을 마친 후 아이들을 아미고(제이파크 아일랜드 내에 상주하는 엔터테인먼트 직원)에게 맡기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겼다. 엄마의 모습은 잠시 잊은 채 온전한 혼자만의 휴가를 즐기는 그녀는 왕년의 걸 그룹 소녀처럼 활기찼고, 유난히 빛나 보였다.
슈 가족의 흥미진진한 가족 휴가 이야기는 '더 트래블러' 7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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