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건축 인허가 관련 항의성 집단 민원전화로 "민원업무 마비"

특정 종교단체가 신청한 건축허가신청 반려…지난 1일 17만2215통 전화로 업무 마비

[사진=박범천 기자]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원주시가 특정 종교단체가 신청한 건축허가신청 반려와 관려한 항의성 집단 민원전화로 정상적인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달 30일부터 ○○종교단체 건축허가신청 반려와 관련한 종교단체 신도들의 집단적 항의전화가 하루 종일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응하느라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이러한 집단 항의전화 폭주로 인해 민원 상담을 위한 전화통화 대기시간이 수 시간을 넘어가면서 주민들의 불편함도 가중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달 ○○종교단체 입주를 위한 증축 및 용도변경 건축허가신청 건에 대해 건축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교통문제 등을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원주시청으로 걸려오는 ○○종교단체의 집단 항의전화 수는 평소 8000통 내외였으나 5월 30일에는 3만7950통, 31일에는 9만8430통, 6월 1일에는 17만2215통의 전화가 걸려오며 원주시청 대표전화 중계대가 수시로 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재난신고와 생활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재난 시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당직실에도 늦은 시간까지 전화가 폭주하여 업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걱정된다”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민원전화가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