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6월의 해양생물 '남방큰돌고래' 선정

[사진제공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제보호종으로 지정된 남방큰돌고래를 6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간에 대한 친화력이 뛰어나고 지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는 연안 생태계 피라미드의 최상위에 있는 해양 생물이다.

우리나라서는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서만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할 수 있다.

그마저도 개체 수는 약 110여 마리로, 전 세계 남방큰돌고래 개체군 중 가장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해수부는 2012년 10월 남방큰돌고래를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지정하고 개체 수 보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에는 돌고래 쇼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 태산·복순이의 불법 포획 사실을 확인한 뒤 보호했고, 지난해 7월 제주도 앞바다에 방류했다. 현재는 다른 남방큰돌고래 무리와 야생 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남방큰돌고래가 그물 등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 경우 신속한 조치를 위해 해양긴급신고전화(122)로 구조 요청을 즉각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수부는 4월부터 우리나라 연안과 근해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중 시기·지역적으로 의미 있는 해양 생물종을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