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오는 4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TF 정치'에 당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당권 다툼에 골몰한 틈을 타 민생 과제를 다룰 4개 분과 태스크포스(TF)를 2일 모두 출범시켰다. 정쟁은 자제하고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정책 정당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가 읽힌다. 당이 수권 능력을 인정 받아 내년 대선 승리로 끌어내기 위한 더민주 원내사령탑의 고심책이다.
◆ 가계부채 등 4개 TF 발족…민생 주력 메시지
'오직 민생'을 모토로 내건 우 원내대표는 △청년 일자리 △서민 주거 △사교육비 절감 △가계부채 TF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과거처럼 '용두사미'로 끝나는 '반짝 TF'가 아니라 뚜렷한 입법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실제로 이날 발족한 가계부채 TF 출범식에 참석한 박병석 의원(가계부채 TF 고문)은 "소멸시효가 끝난 채권의 추심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죽은 채권 부활 금지 법(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개정하고자 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 여기 계시는 모든 분이 깊은 관심과 전문 지식을 갖고 있어서 중지를 모아서 함께 일궈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개 민생 TF에서 관련 입법과 정책 대안을 개발하되, 현안 대응에는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 규명 △성과연봉제 불법 진상조사단 △국민연금 공공투자 정책 관련 △가습기 살균제 대책 △공영방송 지배 구조 체계 등 10여 개의 TF를 가동, '투트랙'으로 움직인다는 게 더민주 원내 전략의 기본 방향이다.
우 원내대표 측은 "4개 TF가 당 정책위원회와 협력해 (입법·정책 발표를) 진행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과거처럼 원내대표가 당내 TF에 지시 하달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우 원내대표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빛날 수 있게 하는 장을 만들었다는 게 의의"라고 설명했다.
각 TF 위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TF 위원들의 입법 성과와 함께 TF 전체의 활동 성과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알맹이 없는) TF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우 원내대표 측은 자평하고 있다.
◆ 호남 대책, 원 구성 협상…곳곳 난관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당권 다툼에 골몰한 틈을 타 민생 과제를 다룰 4개 분과 태스크포스(TF)를 2일 모두 출범시켰다. 정쟁은 자제하고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정책 정당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가 읽힌다. 당이 수권 능력을 인정 받아 내년 대선 승리로 끌어내기 위한 더민주 원내사령탑의 고심책이다.
◆ 가계부채 등 4개 TF 발족…민생 주력 메시지
'오직 민생'을 모토로 내건 우 원내대표는 △청년 일자리 △서민 주거 △사교육비 절감 △가계부채 TF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과거처럼 '용두사미'로 끝나는 '반짝 TF'가 아니라 뚜렷한 입법 성과를 만들어낸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실제로 이날 발족한 가계부채 TF 출범식에 참석한 박병석 의원(가계부채 TF 고문)은 "소멸시효가 끝난 채권의 추심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죽은 채권 부활 금지 법(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개정하고자 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해서 여기 계시는 모든 분이 깊은 관심과 전문 지식을 갖고 있어서 중지를 모아서 함께 일궈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4개 민생 TF에서 관련 입법과 정책 대안을 개발하되, 현안 대응에는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 의혹 규명 △성과연봉제 불법 진상조사단 △국민연금 공공투자 정책 관련 △가습기 살균제 대책 △공영방송 지배 구조 체계 등 10여 개의 TF를 가동, '투트랙'으로 움직인다는 게 더민주 원내 전략의 기본 방향이다.
우 원내대표 측은 "4개 TF가 당 정책위원회와 협력해 (입법·정책 발표를) 진행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과거처럼 원내대표가 당내 TF에 지시 하달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우 원내대표가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고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빛날 수 있게 하는 장을 만들었다는 게 의의"라고 설명했다.
각 TF 위원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TF 위원들의 입법 성과와 함께 TF 전체의 활동 성과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알맹이 없는) TF와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우 원내대표 측은 자평하고 있다.
◆ 호남 대책, 원 구성 협상…곳곳 난관
다만 더민주의 고질적 병폐로 지목돼 온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호남 민심을 되돌리는 과제도 그가 안고 있다.
우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호남 방문이나 '호남 특위' 구성 계획은) 아직까지 없고 원 구성 협상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더민주가 반성하고 호남민들에게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이는 방법으로 해결할 것"이라고만 했다.
우 원내대표는 4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도 준비했지만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이를 취소했다. 원 구성 법정 시한인 7일까지 원내 1당 대표로서 협상을 잘 이끌고 이 과정에서 당내 잡음도 최소화하는 게 '우상호 리더십'의 1차 시험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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