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부산) 이소현·윤정훈 기자 =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현장은 자동차업계의 하반기 야심작과 미래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였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CEO들이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 등장해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전략을 발표했으며 하반기 출시할 신차를 공개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미래의 물결, 감동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터쇼는 부산 벡스코에서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외 25개 브랜드가 총 232대의 차량을 출품했으며 46대 신차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이번 부산 모터쇼를 하반기 선보일 신차들의 데뷔무대로 삼았다.
제네시스는 기존 2세대 DH 제네시스의 부분변경 모델인 G80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G80은 오는 7월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한층 볼륨감 있고 고급스러워진 외장 디자인과 고급 소재로 상품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전략 담당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는 EQ900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짧은 기간 동안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며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바탕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세심히 배려하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고급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출시예정인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국내 최초로, 4분기 출시예정인 K7 하이브리드(HEV)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김창식 기아차 영업본부장(부사장)은 “K7 HEV 판매목표는 2020년까지 국내 누적 2만대, K5 PHEV는 2020년까지 4500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K5 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3년간 유류비 500만원 절감효과가 있다”며 “혁신과 실용을 지향하는 30~40대 장거리 출퇴근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SM6에 이어 하반기 판매량을 이끌 신형 SUV QM6를 공개했다. 박동훈 사장은 “SM6에 이은 또 하나의 매력적인 신차인 프리미엄 SUV QM6를 9월말 출시할 계획”이라며 “월 5000대 판매해 올해 내수 목표인 10만대 판매 달성에 기여하는 전략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스포츠카 카마로SS와 PHEV 모델인 볼트(Volt)를 공개했다.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한층 진일보한 디자인, 첨단 기능, 8기통 파워트레인으로 돌아온 카마로 SS가 국내 스포츠카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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