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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에 미세먼지까지"...공기청정기능 담은 에어컨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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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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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구매를 위해 사전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Q9500'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때 이른 무더위와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 공습에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냉방 기능에 공기청정 기능까지 담은 ‘멀티형(2 in 1)’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2일 국내 가격비교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필터가 내장된 멀티형 에어컨은 지난달 3주 동안의 에어컨 전체 판매량 중 77%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된 멀티형 에어컨의 판매 비중이 32%인 것에 비하면 두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초미세먼지 필터를 내장한 에어컨은 공기청정기에 근접한 공기청정능력을 구현하며 일반 에어컨과의 평균 가격 차이는 10만원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사계절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대기 환경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멀티형 에어컨’을 선호하고 있다”며 “공기청정 기능은 향후 에어컨의 필수 기능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에어컨 제조업체들은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특화시킨 신제품 에어컨을 선보이며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강화시킨 '무풍에어컨 Q9500'을 선보였다.

Q9500은 미세먼지와 냄새, 초미세 먼지를 측정하는 '트리플 청정 센서'를 통해 실내 공기의 청정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측정한다. 미세먼지센서와 초미세먼지센서, 냄새를 감지하는 가스센서가 합쳐져 3중으로 차단한다.

트리플 청정 센서 기능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내 공기 상태를 알려주고, 먼지인식시 'PM2.5 필터 시스템'으로 미세먼지를 99.9% 걸러준다.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으로 미세먼지 방지 기능을 특화시켰다.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냉방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일반 먼지 제거 △미세먼지·초미세먼지·극초미세먼지 등 제거 △생활악취·각종 유해가스 제거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SO2)·이산화질소(NO2) 제거 △바이러스·박테리아 제거 등의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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