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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호위함 ‘대구함’, 北 지상시설 직접 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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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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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공·대함·대지 작전 가능한 막강 화력에 전술함대지유도탄 탑재

  •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까지…2018년 후반기 실전 배치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유사시 북한의 지상 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한 신형 호위함이 건조됐다.

해군은 2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Ⅱ) 1번함인 ‘대구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대구함은 대공·대함·대잠수함 작전을 비롯한 대지상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화력을 갖추고 있다.

대구함은 전장 122m, 전폭 14m, 높이 34m, 무게 2800t, 최대 속력은 30노트이며 해상작전 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주요 무장으로 5인치 및 20㎜ 함포(Phalanx·근접방어무기체계), 대함유도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로 발사하는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유도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선체고정식 음파탐지기(소나·HMS)와 함께 성능이 향상된 예인선배열 소나(TASS)도 탑재했다. 특히 해군 전투함 최초로 수중방사소음 감소를 위해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스+디젤)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는 빠른 속력을 내야 하는 전투 상황에서는 가스터빈을 사용하고 평상시 경비임무 등에서는 디젤 발전기로 추진전동기를 구동해 항해하는 방식이다. 기존 인천급 호위함(FFG-I·2500t)에 비해 잠수함 탐지능력 및 함정 생존성이 더욱 보강된 것이다.

대구함은 동·서·남해 해역함대에서 30년 넘게 운용하고 있는 구형 1500t급 호위함(FF)과 1000t급 초계함(PCC)을 대체해 앞으로 해역함대의 주력으로 활약하게 된다. 2017년 말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를 거친 후 2018년 후반기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대구함은 북한의 육상 시설을 함정에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함대지유도탄을 장착할 예정이라 해역함대의 합동작전 수행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일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2800t급 신형 호위함(FFG-Ⅱ) 대구함 진수식이 거행됐다.[사진=해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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