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구글 측이 중국에서의 검색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에 진출해 중국 이용자들에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며 "검색 서비스 재개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상황 여부에 달라지겠지만 열려 있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규제 내용을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재진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앞서 지난 2010년 중국 정부의 검열을 거부하는 뜻으로 중국 내 검색 서비스를 철수했다. 지난해에는 구글이 중국 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음악 등의 콘텐츠를 배달해주는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
다만 구글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감안, 일부 서비스는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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