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오바마 지지 선언 곧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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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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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기 미정…"오바마 활발한 선거지원 벌일 것"

[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조만간 공개 지지할 것으로 클린턴 측이 기대한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클린턴 선거캠프의 로비 무크 선대본부장은 이날 CNN방송에 "(오바마) 대통령이 곧(very quickly) 후보 지지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 선언이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무크 선대본부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곧 후보(클린턴)를 지원하는 선거운동을 활발하게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PBS 뉴스 인터뷰에서 "다음 주면 누가 대선후보가 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7일 546명의 대의원이 배정된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CNN방송 집계에 따르면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230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대선후보 지명까지 82명의 대의원만 더 확보하면 된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에 힘을 실어줬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중립을 유지하겠다며 특정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는 표명하지 않고 있다. 

공화당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세에 민주당 내에서 단합을 요구하는 고 있다. 진보진영 인사들이 민주당의 단합을 압박하며 클린턴 전 장관 주변으로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전했다.

최근 제리 브라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영향력 있는 미국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는 민주당이 대선후보를 놓고 서로 싸우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며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이 트럼프라는 "위험한"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주장했다. 

WP는 특히 민주당 내 대표적인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최근 트럼프 때리기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 진보진영이 민주당 내부 분열을 메우기 위해 나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큰 신호라고 분석했다.

CNN은 최근 2주간 발표된 5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의 평균 지지율이 45%, 트럼프가 43%로 2%포인트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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