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심각한 폭우로 인해 이번 주에만 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으로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USA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인해 차가 떠다니고 주민들이 지붕 위로 대피하고 학생들은 학교에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 몇몇 지역에서는 피해가 심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 4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 전기가 끊기면서 9천 가구 이상이 불편을 겪었고 학교와 유치원도 문을 닫았다.
프랑스도 5월 중 강수량이 150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파리를 비롯한 수도권과 루아르 강 연안 중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파리에서는 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로 센강 수위가 급상하면서 주변 산책로가 폐쇄됐다. 일부 구역엔 적색 경보가 발령되었다. 프랑스 구급 대원들은 지난 이틀 동안에만 8,000건 이상의 구조작업을 실시했다.
파리 기상 당국은 센강 수위가 현지시간 3일 5.6m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수위가 6m를 넘으면 주변 전철 지하 노선이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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