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 U-23 대표팀과의 2016 4개국 올림픽국가대표 축구대회 1차전에서 후반 40분 최규백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대비한 모의고사로 마련된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성과를 냈다. 특히 결승골까지 터뜨린 센터백 최규백의 발견은 반갑다. 포백 라인도 견고해졌다. 하지만 수차례 찬스를 놓친 골 결정력 부족은 아쉬웠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랜만에 만나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실수가 많았고,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승리했다. 그 부분은 분명 긍정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겠지만, 이번 대회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잦은 패스 미스가 나오는 부분을 보완할 방법을 찾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대표팀은 아직 와일드 카드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장현수는 광저우와 일정을 조율 중이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구단에서 늦게 보내주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와일드 카드 합류 문제는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