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사채 발행 14조3500억원…전월比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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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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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지난 4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은 14조3518억원으로 전월(7조596억원)보다 103.3%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재무제표 결산이 끝난 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에다, 미국 금리인상의 불확실성으로 대기하던 회사채 발행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종류별로는 일반 회사채가 192.0% 늘어난 4조6800억원어치 발행됐다.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BBB등급 이하는 629억원에서 3450억원으로 448.5% 폭증했다. A등급은 1500억원에서 7350억원으로 390.0% 증가했다.

반면 AAA등급은 84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48.8% 줄었다. AA이상 우량 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도 3월 86.7%에서 4월 76.9%로 축소됐다.

금융채 발행액은 4조920억원으로 전월(2조5308억원)보다 61.7% 증가했다.

은행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도 각각 3조4841억원, 2조957억원으로 211.9%, 15.8% 늘었다.

이에 비해 4월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발행액은 1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7% 감소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4조4555억원으로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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