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서울국제고 사회통합전형 10%p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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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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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르면 2018학년도 입학전형부터 적용할 듯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공립 국제학교인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사회통합전형을 2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3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국제고등학교의 사회통합전형 비중을 현재 20%에서 30%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정책의 일환으로 능력이 되는데도 국제고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서울교육청은 설명하고 있다.

서울국제고는 서울형자기주도전형을 통해 시험을 거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국제고, 외고, 과학고 중 유일한 공립학교로 교육감이 전형을 결정할 수 있다.

다른 사립학교들은 전형 승인권만 있어 전형을 결정할 수 없지만 서울국제고는 교육감이 전형 변경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 확대를 통해 상징적으로 교육의 공공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사회통합전형은 한부모가족, 기초생활수급자, 북한이탈주민 등 사회적배려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전형이다.

전형을 바꾸기 위해서는 1년 전 미리 예고를 해야 해 2017학년도 전형에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8월까지 예고를 하는 경우 2018학년도부터 변경이 가능하다.

서울교육청은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 확대 방안에 대해 교육부에 지난달 질의를 통해 문제가 될 소지는 없는지 타진에도 나섰다.

교육부는 서울형자기주도전형 관련 법령이 사회통합전형을 20% 이상 운영하도록 돼 있다는 규정을 그대로 회신을 통해 교육청에 안내한다는 계획이어서 사실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국제고에는 해외대학을 준비하는 국제반과 국내대학을 준비하는 국내반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16학년도 입시에서 120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서는 308명이 지원해 2.57대 1, 30명을 모집하는 사회통합전형에는 49명이 지원해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교육청의 방침대로 사회통합전형 비율이 30%로 늘어가게 되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05명으로 줄고 사회통합전형은 4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계획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교육감의 권한이 있어 교육의 공익성 제고를 위해 서울국제고의 사회통합전형 비중 확대하려 한다”며 “언제부터 적용할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차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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