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베네수엘라 출신 MLB 투수인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오는 8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美 피플은 디크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로드리게스가 올림픽에 가기전에 "꼭 숙제를 해야한다"고 선두들에게 촉구했다고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는 ESPN을 통해 "이건 사람들이 꼭 조심해아하고 우려해야 할 문제다"며 "이건 백신도 없다. 세계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의 경고는 그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비시즌을 보낼때 온몸에 통증이 오고, 극심한 몸살, 두통에 관절통까지 2주간 고통을 겪은 후에 나왔다. 그는 처음 감기였는 줄 알았는데 점점 증세가 심해졌다고 했다.
그는 "감기가 아니었다. 처음 재채기 하고 두통이 생기면 타이레놀 몇알 먹고 나아진다. 그러나 2주동안 몸살 두통을 겪으면 온몸이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다"고 지카의 위험을 강조했다.
로드리게스는 혈액검사를 통해 모기 감염병인 지카 바이러스에 걸린 게 확인됐다. 처음 2주간 이 증세을 앓았던 로드리게스는 완치되는데 2달이 걸렸다고 한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는 50만명의 선수들과 팬 관중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전문가 150명은 최근 "가시적인 지구 재앙"이 우려된다며 올림픽을 연기할 것으로 촉구하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나는 그들은 비난하고 싶지 않다"며 "만일 당신이 나중 아이를 갖고싶다면 생각 다시 해보라"며 "올림픽 가려면 뭘 알고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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