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손연재가 오는 5일(일. 이하 한국시간 기준)부터 사흘간 스페인 과달라하라에서 개최되는 FIG(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올 시즌 나서는 다섯 번째 리듬체조 월드컵 무대다.
지금 손연재의 도전은 거침없고, 땀의 결실은 금빛 물결을 이루며, 올림픽 메달 도전의 꿈은 현실에 거의 맞닿아 있다.
앞서 그는 약 2개월 만에 참가한 리듬체조 소피아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역대 개인 최고점인 74.200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개인 종목별 결선 곤봉 금메달, 리본, 후프 은메달, 볼 동메달을 따내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첫 국제 대회였던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에스포 월드컵’, ‘리스본 월드컵’, ‘페사로 월드컵’, ‘리듬체조 아시아 선수권대회’ 그리고 ‘소피아 월드컵’까지, 출전했던 모든 국제 대회에서 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또 리듬체조 월드컵에서는 2014년 ‘리스본 월드컵’ 이후 2년 만에, 자신의 약점으로 꼽혔던 곤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전 종목 메달 석권이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손연재는 이 기세를 올림픽까지 이어나가려 한다. 그는 해마다 한층 성장된 기량으로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어 대한민국 리듬체조 선수 최초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혀 나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소피아 월드컵을 건너 뛰었던 리듬체조 세계랭킹 1위 알렉산드라 솔다토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네타 리브킨(이스라엘)이 나올 예정이다. 소피아 월드컵에서 개인종합 금, 은메달을 차지한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와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도 출전해 치열한 메달 전쟁을 예고했다.
손연재는 걸출한 경쟁자들과의 경기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을 세심히 가다듬고 연기동작과 컨디션을 꾸준히 체크하면서 더 큰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손연재 출전의 ‘FIG 리듬체조 과달라하라 월드컵’ 개인 종목별 결선은 6월 5일(일) 밤 ‘프랑스 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이 끝난 직후 다음 날인 6일(월) 새벽 1시부터 종합스포츠채널 JTBC3 FOX Sports에서 중계되며, 같은 날 밤 12시 30분에는 JTBC에서 녹화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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