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빅리그 첫 3안타+4출루…부진 탈출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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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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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슬럼프 탈출의 서막을 알렸다.

박병호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0% 출루에 성공하며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는 1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을 씻었다. 박병호는 3안타 중 2개의 2루타를 터뜨리며 시즌 타율을 0.211에서 0.226으로 끌어올렸다. 미네소타도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6-4로 이겼다.

이날 첫 타석부터 장타가 터졌다. 박병호는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맷 무어의 시속 151㎞ 포심 페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 하단을 때리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8호 2루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뒤 역전 득점을 올린 박병호는 4-4 동점을 이룬 5회말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기록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역전까지 가진 못했다.

박병호는 5-4로 역전에 성공한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비에르 세데노의 시속 140㎞ 포심을 밀어쳐 우익수 오른쪽 방면에 떨어지는 시즌 9호 2루타를 쳤다. 이어 박병호는 케플러의 우전 적시타 때 쐐기 득점을 올리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상대 선발투수 천웨인의 노히트를 깨는 2루타를 날리며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연장 12회 끝에 3-4로 패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7로 조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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