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해발 849m)은 해맞이·달맞이 산행에 적합해 한해 소원을 빌려는 해맞이객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경남 하동군 금남면과 진교면에 걸친 이 산 정상에 서면 남해와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 온다.
하동군은 지난해 6월 금오산 정상에 가로와 세로 각 20m, 10m 규모 해맞이 전망대를 조성한 데 이어 빅스윙, 퀵점프 등 놀이시설을 만들고 있다.
모험 레포츠시설은 현재 85%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군은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올 하반기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금오산 정상에서 아래 하동청소년수련원까지 3개 구간 3.188㎞ 길이 짚라인 설치 공사도 진행돼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개발을 위해 국비 등 167억원이 투입된다.
이와는 별도로 군은 민간자본도 유치해 조망 케이블카와 해수탕을 건설할 예정이다.
군은 케이블카를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청소년수련원 인근으로 이어지는 2.5㎞ 구간에 건설하기로 했다. 대당 8명이 탑승할 수 있는 20여 대의 자동순환식 곤돌라가 설치된다.
힐링 휴식공간을 제공하려고 금남면 송문리 5천290㎡ 터에 청정 남해바다 해수를 끌어올려 다양한 종류의 해수탕 등을 설치하는 멀티스파렉스 사업도 진행한다.
군은 최근 민간투자자와 '금오산 케이블카 및 멀티스파렉스 개발사업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 투자자는 개발 예정 현장을 방문하고 총 600억원으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군은 전략 환경영향평가와 교통성 검토,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모험 레포츠시설 등과 함께 2018년 개장하기로 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금오산 레포츠 시설과 케이블카 등이 완공하면 힐링과 휴식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체험객과 관광객이 찾아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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