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는 달리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도 건재했다. ‘빅3’의 존재만으로도 두려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플래시 브라더스’ 스테판 커리(11점)와 클레이 톰슨(9점)이 부진한 경기에서 완패를 당해 더 충격이었다. 게임 플랜에서 완벽히 패한 경기였다.
클리블랜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 NBA 파이널 1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89-104로 완패했다.
허를 찔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부진한 커리와 톰슨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벤치 멤버들을 대거 기용했다. 특히 숀 리빙스턴은 20점을 집중시키며 1차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안드레 이궈달라의 이타적인 플레이도 ‘팀’을 만든 원동력이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팀 디펜스를 추구했다. 제임스나 어빙에게 집중하지 않았다. 더블팀은 없었다. 대신 골밑 돌파를 할 땐 2선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커버링을 했다. 패싱 플레이를 하지 않은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의 수비벽에 철저히 막힐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은 6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클리블랜드는 같은 게임 플랜으로는 절대 팀 골든스테이트를 넘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경기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