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야, 소풍갈래?”,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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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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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까지 27개국 82편의 국내외 영화 상영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가 2일 막을 올렸다.

전북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영화배우 박철민 씨와 김혜나 씨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무주산골영화제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안호영 국회의원, 김태용·전계수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한국영상자료원 류재림 원장, 영화평론가 달시파켓, 오동진 씨 등 영화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 등 2000 여 명이 참석했다.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이 무주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하진도지사가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마스코트와 함께 그린카펫을 걷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페스티벌 프렌즈 오지호, 손은서 씨를 비롯한 영화배우 황승언 씨, 박지수 씨. 윤지민 씨, 김기천 씨 등이 자연 속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라는 의미를 강조한 그린카펫을 밟으며 무주산골영화제를 빛냈다.

개막공연에서는 무주군 부남면 부당초등학교 어린이합창단의 꾸밈없는 무대가 관객들에게 산골 정서를 그대로 전달했으며, 여름가을겨울 밴드의 힘찬 무대는 5일 간 이어질 영화소풍의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제4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김태용 감독의 총연출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이 상영돼 의미를 더했다.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식에서 송하진도지사와 황정수무주군수 및 참석자들이 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은 1964년 신상옥 감독이 연출하고 최은희, 김진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성춘향”에 판소리와 라이브 연주를 입힌 복합문화공연이다. 연주와 프로듀싱, 작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섹소포니스트 & 뮤지션 손성제 씨가 음악감독을 맡고 젊은 소리꾼 이소연씨가 소리를 더해 호평을 받았다.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해마다 과거 영화를 현대방식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6일까지 무주읍 예체문화관(대공연장, 산골영화관)과 등나무운동장, 전통문화의 집, 반딧불시장, 안성면 두문마을 일원에서 개최되며, 5개의 섹션(창, 판, 락, 숲, 길)을 통해 27개국 82편의 국내외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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