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UT·농협은행, 금융당국 문턱 넘고 6월말 상품 출시…"저금리에 신용등급 상승까지"

[자료제공=써티컷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내 최초 대환전문 P2P 금융 플랫폼 30CUT(써티컷)이 3일 ‘P2P 업체와 은행 간 업무제휴’에 관한 금융당국의 유권해석을 완료하고 사전신청을 오픈했다.

30CUT은 이달 말 농협은행 제휴 P2P 상품인 ‘NH-30CUT론’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NH-30CUT론은 신용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이다. NH-30CUT론이 실행되면 농협은행이 바로 카드사로 대출금을 상환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농협은행에 30% 낮은 이자로 카드부채를 상환하는 구조다.

상품 이용 고객 입장에서는 이자 인하 혜택 외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신용카드대출을 은행대출로 전환해 하락한 신용등급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30CUT은 기존의 P2P 업체들과 다르게 초기 투자에는 개인이 아닌 기관투자자가 참여한다. 대출에 대한 투자 수익률이 검증되고 플랫폼의 공신력이 확보된 뒤 개인에게도 투자를 오픈할 계획이다.

서준섭 30CUT 대표는 “메이저 은행인 농협은행과 협업할 수 있는 자체 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출시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P2P 대출업의 모범사례를 구축하도록 공신력이 있는 은행과의 제휴,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선진화된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서민의 카드대출 이자를 30% 인하해주는 NH-30CUT론을 통해 중금리 대출 시장의 발전 및 서민 경제와 가계부채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