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2분기 실적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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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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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화장품주가 2분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수출도 호조세다. 

6일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2분기 화장품업종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1년 전보다 약 26% 늘어난 2623억원에 이른다. LG생활건강은 2061억원으로 약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 흐름도 괜찮다. LG생활건강은 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7.65%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기간 4% 가까이 뛰었다.

4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성장했다. 5월에는 증가율이 60%를 넘어섰다. 연초 수출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우려가 커졌지만, 5월 들어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과 홍콩 비중이 60~70%를 차지하고 있다"며 "두 지역에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품업종 실적과 주가를 좌우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여전히 견고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15년 메르스로 급감한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고, 국내 면세점 영업이 확대된 점도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중국 전자상거래 신정책이 내년 5월까지 1년간 유예된 점도 긍정적이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장품 수출 성장세를 감안하면 이달도 두 자릿수 증가율이 기대된다"며 "2, 3분기에는 화장품업종에 대해 전반적으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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