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신공항 유치, 지역·정치권 힘겨루기 안 돼…백년지계 철학 담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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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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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권 신공항, ‘관문공항이냐 보완공항이냐’…이제 정부 손에 달려”

 

홍의락(재선·대구 북구을) 무소속 의원 [사진=홍의락 의원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홍의락(재선·대구 북구을) 무소속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이번에 선정될 신공항은 단순한 비행장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등한 경쟁력 확보, 영남권 시·도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매우 중차대한 현안”이라며 “국가 백년지계(百年之計)의 철학과 비전이 담보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당 내에서조차 약속을 안 지켜 대구와 부산 간 내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며 “부산의 더불어민주당 역시 가덕도 유치 목소리를 높이면서 지역 간·정치세력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이래선 안 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1300만 영남권 인구의 70%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충청, 호남까지 아우르는 ‘관문공항’을 만들 것인지. 아니면 포화상황을 대비한 ‘보완공항’을 만들 것인지는 이제 정부 손에 달렸다”고 정부 역할론을 피력했다.

홍 의원은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다. 첨예한 논란이 20년 넘게 답보상태”라며 “‘백지화’ 불상사도 경험했다. 반면교사 없이 정치적 대립과 대구와 부산 간 지역갈등으로 신공항 문제가 치부돼 버린다면 선정 이후엔 더 큰 숙제를 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공항 입지 선정에 있어 국가발전 백년지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담보해주길 촉구한다”며 “(이것이) 신공항 선정 이후 국민적 이해와 화합을 끌어낼 유일한 명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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