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최악 홍수에 문 닫은 루브르·오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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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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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 강 수위 6m 넘겨, 34년만에 최고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프랑스 파리를 강타한 최악의 홍수로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그랑팔레, 국립 도서관 등 명소가 줄줄이 문을 닫았다.

BBC는 3일(현지시간) "폭우로 센 강의 수위가 6m를 넘겼다"며 "센 강 수위가 6m를 넘은 것은 지난 1982년(6.18m) 이래 34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홍수로 센 강이 범람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대통령 집무실과 정부 부처 등 주요 시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계획을 마련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변에 있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박물관은 전시품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휴관에 들어갔다. '모나리자'를 비롯해 수많은 명작이 있는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지하 창고에 있는 예술품 25만점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상층으로 대피했다.

그랑팔레, 국립 도서관 등도 문을 닫았으며, 센 강을 따라 에펠탑과 오르세 미술관, 군사 박물관 등 관광지를 오가는 철도도 모두 중단됐다.

일부 지역에서 비가 조금씩 잦아들고 있지만, 홍수로 불어난 물이 완전히 빠지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프랑스 당국은 경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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