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 이대호, 다르빗슈 상대 안타…박병호 ‘멀티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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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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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플래툰 시스템을 깨고 선발 라인업에 등장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다르빗슈 유(30·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또 멀티히트로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0.301에서 0.310으로 올려 3할대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전날(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대타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의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또 멀티히트를 추가한 이대호는 3경기 연속 안타,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이날 이대호의 상대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였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다르빗슈가 우완 투수인데도 이대호가 선발 출전해 의미가 컸다. 플래툰 시스템이 더 이상 이대호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이대호는 다르빗슈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2회초 2사 1루에서 상대한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중간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스티브 클레벤저의 2루타가 터지며 3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루이스 사디나스의 내야 땅볼 때 홈까지 질주해 득점을 올렸다. 2-6으로 추격.

이대호와 다르빗슈의 세 번째 타석은 무산됐다. 시애틀이 3-6으로 따라붙은 6회초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텍사스 벤치는 다르빗슈를 내리고 토니 바넷으로 교체했다. 이대호는 바넷을 상대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3-7로 점수 차가 벌어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대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샘 다이슨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결국 시애틀은 텍사스에 3-7로 졌다. 다르빗슈는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틀 연속 멀티출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6에서 0.223으로 조금 떨어졌고, 미네소타는 템파베이에 2-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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