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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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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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미국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3일(현지시간) 향년 74세로 숨졌다.

ABC 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생명보조 장치에 의존하던 알리가 이날 밤 병상에서 가족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1942년 켄터키주(州) 루이빌에서 태어난 알리는 12세 때 아마추어 선수로 복싱을 시작했으며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프로로 전향한 그는 3차례에 걸쳐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고 통산 19차례 방어에 성공하는 등 1960~1970년대 최고의 복서로 군림했다.

1981년 은퇴한 그는 3년 후인 1984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30여년 간 투병했다. 최근에는 합병증으로 호흡기 질환을 앓았으며 지난 2일 병세가 악화되면서 피닉스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슬하에 7남 2녀를 둔 알리는 1986년 재혼한 4번째 부인 로니와 피닉스 인근에서 조용히 지내왔다.

[사진=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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