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 파킨슨병으로 끝내 사망…향년 7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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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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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향년 74세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알리는 현지시간으로 3일 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미국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알리 가족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알리는 복싱 헤비급 챔피언을 세 차례 거머쥔 세계 복싱계의 전설이자 거장이다. 알리는 1981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1984년부터 파킨슨씨병 진단을 받아 30년 넘게 투병 생활을 이어가며 투지를 불태웠다.

알리는 2014년에는 페렴으로 위기를 넘겼고, 지난해 1월에는 요로 감염 등으로 병원을 자주 다녔다. 또 최근에는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해 생명보조 장치에 의존했다. 그러다 결국 이날 숨을 거뒀다.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알리의 가족들은 3일 밤에 병원에 모여 알리가 떠나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1942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태어나 12살 때부터 복싱에 입문해 1960년에는 로마올림픽에서 라이트 헤비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프로 전향을 한 뒤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3회, 통산 19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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