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리우 올림픽 지카 바이러스 위험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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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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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리우 올림픽에 지카 바이러스가 미칠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가 회의를 소집한다.  

현지시간 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진 샤힌 미국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약 50만 명의 선수와 방문객들이 모일 리우 올림픽에 지카 바이러스가 미칠 위험 요인을 평가하기 위해 4차례에 걸쳐 과학자들을 브라질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WHO 지카 긴급위원회 전문가들은 이달 중 회의를 열어 올림픽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지카 바이러스가 미치게 될 영향을 종합 검토할 방침이다.

지난달 샤힌 의원은 챈 사무총장에게 "리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면 소두증 신생아가 급증할 수 있다"며 올림픽 연기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보건 전문가 200여명 역시 지난달 27일 WHO에 "공중 보건을 위해 8월 개최 예정인 리우 올림픽을 미루거나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WHO는 이와 관련해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시킬 만큼 공중 보건상으로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히며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아내가 임신 중인 미국 사이클선수 티제이 반 가데렌은 아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리우 올림픽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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