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해 "(사드 배치)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주제 연설을 마친 뒤 사드 배치 문제를 묻는 질문에 "사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어떻게 방어하느냐에서 그 논의와 고민이 출발됐다"며, "대한민국은 사드가 배치되면 군사적으로 유용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는) 철저히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 관점에서 보고 있고, 한미 양측의 공동실무단이 구성되어 배치 지역과 시기, 비용 등을 공동 검토하고 있다"며, "그 결과가 양국 정부에 보고되고 승인되면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과거 핵실험 때는 개성공단을 유지하다 이번에 폐쇄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여러 가지 노력을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4차 핵실험을 맞았다"며 "(대북제재를 통해)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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