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폭력사태’ 물의…KIA 응원단장 교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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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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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잠실 폭력사태' 물의를 일으킨 응원단장을 교체하고, 당분간 응원단장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KIA는 4일 공식 성명을 통해 “프로야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러한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교육을 병행해 선진 응원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IA가 이와 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일부 팬들과 경호팀 사이에 발생한 폭력사태 때문이다.

사건은 KIA 응원업체가 사용하는 좌석에 무단 입장한 관객을 홈팀 LG 트윈스 측 경호 요원들이 적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KIA의 응원업체에서 고용한 고수가 응원업체 직원용 출입 팔찌를 지인에게 무단으로 빌려줬고, 이 사실을 발견한 LG 측 경호 요원이 팔찌가 없는 고수와 치어리더를 퇴장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폭력에 가담한 일부 팬과 경호 요원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KIA는 지난 3일 부정행위를 저지른 고수와 계약을 해지했고, 4일에는 응원단장까지 교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KIA는 이미 전날(3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응원단장 없이 경기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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