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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학시절 하숙집 딸, 박근혜 대통령에 편지…"양국 우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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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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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현지시간) 파리4대학(소르본 대학)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에서 답례 연설을 마친 뒤 샹바즈 파리6대학(피에르와 마리 퀴리 대학)총장(오른쪽) 등으로 부터 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974년 프랑스 그르노블시에서 유학하면서 머물렀던 하숙집의 딸이 박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계기로 편지를 보냈다고 정연국 대변인이 4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1974년 그르노블 대학에서 유학했으며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급거 귀국하면서 6개월 만에 유학 생활을 정리한 바 있다.

자클린 쿠르또 발라노스씨는 지난달 22일자로 쓴 편지에서 "대통령님께서 파리에 오신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접하면서 대통령님께서 저희 어머니 집에서 저희와 함께 계셨던 너무나도 짧았던 기억들이, 그 수많은 따뜻한 기억들이 제게로 돌아와 그 시절을 이야기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저희에게 한국의 전통에 대해 알려주셨고 특히 어느 날엔 점심을 위해 한국 음식을 마련해 주셔서 저희가 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해주셨다"면서 "대통령께서는 일요일마다 주변의 산을 찾았고 그 산을 너무나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갑자기 일찍 떠나시게 돼 저희는 너무나도 슬펐고 특히 어머니는 쓰러질 지경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님께서 몸소 저희 어머니를 위로하셨다"면서 "저희가 쾌활하고 어여쁜 여학생이었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잊지 않았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방문에 힘입어 우리 두 나라가 우의를 더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동스럽게 여긴다"면서 "그리고 제 존경과 신실함의 온기를 담아 환영의 인사 올린다"면서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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