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6일 옐런 연준 의장 연설에 촉각 곤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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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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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임브리지<美매사추세츠주>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세계 금융시장이 오는 6일 (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실망스러운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기전 까지는 이번 연설이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필요성을 마지막으로 설명하는 자리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의 예상 밖 부진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옐런 의장은 금리 인상을 언급하기 보다는 고용지표 우려에 대한 시장의 파급을 막는데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BBVA 콤파스의 나타니엘 카프 경제연구소장은 고용지표 발표 이후 옐런의장이 당면 목표는 지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잠재워 미국 경제의 다른 분야로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일 이라고 말했다.

CRT캐피털의 데이비드 애더 수석 전략가는 "옐런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지속하는 노동시장 부진에 대해 언급을 했다"며 부진한 고용지표를 "단순히 무시해버리지 않을 것이며 우려를 표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주 3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밑돌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만8천 명(계절 조정치) 증가해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5만5천 명 증가를 크게 밑돈 것이다.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팽배했던 올해 여름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고용지표 발표후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로, 7월 인상 가능성을 31%로 반영했다.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 6월과 7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21%와 60%였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美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4일 (현지시간) 전날 발표된 실망스러운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메스터 총재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후 기자들에게 "통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금리인상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전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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