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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국항공우주국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 우주의 나이가 138억년보다 어릴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등을 비롯한 공동 연구진이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19개 은하에서 수천 개의 별을 관측한 결과 우주의 팽창 속도가 현재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속도보다 10% 정도 더 빨리 팽창하고 있다고 가디언 등 외신은 3일(현지 시간)보도했다.
지금까지 우주는 138억 년 전 빅뱅(우주 대폭발)에서 탄생했으며 점차 빠르게 팽창하는 '가속 팽창'을 한다고 알려졌다. 또 우주를 팽창시키는 힘은 우주 공간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암흑에너지'(Dark energy)다. 암흑에너지라는 이름은 약 20년 전 마이클 터너(Michael S. Turner)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처음 고안했고, 이름 외에는 아직 아무것도 알려진 바는 없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우주가 그간 알려진 것보다 빨리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암흑에너지 외에 다른 힘이 우주 팽창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우주가 생각보다 빨리 팽창하고 있다는 것은 우주의 나이가 138억 년보다 어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게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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