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학교 10곳 '청소년생명사랑지킴이' 양성…자살률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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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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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춘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생명사랑·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청소년 생명사랑 지킴이 양성교육이 춘천교육문화회관에서 지난 4일 실시되었다.

춘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는 강원고등학교, 강원대학교 사범대학부설 고등학교, 성수고등학교, 성수여자고등학교, 유봉여자고등학교, 춘천고등학교, 춘천여자고등학교, 소양중학교, 춘성중학교, 춘천여자중학교 총 10곳이 참여해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임을 공감하고 자살율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기로 했다.

특히 2016년 춘천시 청소년생명사랑지킴이 양성을 위한 이론강의, 동영상보기, 역할극 체험 등 한국형 표준자살예방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를 상담학생들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은 춘천시 관내 자살 위험성이 높은 사람을 조기에 발견, 자살예방을 위한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는 '생명사랑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청소년 생명사랑캠페인과 같은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조성과 지역 내 자살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춘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생명사랑지킴이 활동을 통해 자살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우리 주변에 방치된 자살 고위험자들에 대한 사회적 주의 환기와 대처방법을 마련해 지역의 자살률을 낮출 수 있게 되기를 기대 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고듣고말하기’는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 행동, 상황적 신호를 보는 ‘보기단계’, 실제 자살 생각을 묻고 죽음의 이유와 삶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돕는 ‘듣기단계’, 안전점검 목록을 확인하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의뢰하는 ‘말하기 단계’로 구성돼 있어 주변에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하고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할 수 있는 게이트키퍼를 양성하는 자살예방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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