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에서 상괭이 100마리 이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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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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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해안 일대 해양 생태계 회복 신호

▲태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상괭이 무리.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진행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상괭이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허베이 스피리트(HS)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영향 장기 관찰(모니터링) 과정에 발견됐다.

이번 조사에서 15마리 이상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총 발견 개체수가 100마리가 넘었다. 일반적으로 상괭이는 단독 또는 2마리 이하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8년 이후 이 지역 일대 생태계 정밀조사를 수행하면서 1년간 최대 96마리 상괭이를 발견하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한번의 조사에서 100마리 이상이 발견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웃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상괭이는 돌고래 일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조사 결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이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주요 서식처로 밝혀짐에 따라, 이 일대 해양생태계가 유류오염 사고 피해로부터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신용석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앞으로 상괭이 기초 생태자료를 충분히 확보해 먹이사슬과 서식환경을 보전하고, 국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이야기(스토리텔링) 자료를 개발하는 등 상괭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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