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에 '반달곰 사과' 먹였어요"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리산 반달곰과 지리산 반달곰 사과가 만났다.

전북 남원시농업기술센터와 남원시사과연합회, 전남 구례군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은 지난 3일 사과 나눠주기 체험행사 및 지리산 반달곰 사과에 대한 홍보협약을 체결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와 남원시사과연합회가 3일 지리산 반달곰 사과를 지리산 반달곰에게 먹이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원시]

이 자리에서 남원시농업기술센터와 남원시사과연합회는 행사를 위해 준비한 지리산 반달곰 사과를 공동 생육 중인 12마리의 곰에게 먹이로 제공했다.

지리산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은 이날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사과 상자의 디자인 개선에 힘을 보탰다.

총 44마리의 지리산 반달곰 중 12마리는 지리산국립공원종복원기술원에서 사육하고 있고, 나머지는 야생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리산 반달곰 사과는 남원시 운봉·인월·아영·산내 등 해발 450~600m의 고랭지에서 재배되고 있고, 이 지역에서 생산된 사과는 맛과 향이 뛰어나고 저장기간이 길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리산 반달곰은 남원 반달곰 사과의 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각 기관 및 단체가 지리산 반달곰과 맛있는 반달곰 사과를 홍보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