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경제대화, 북핵 남중국해 무역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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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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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개막한 미중 전략경제대화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중전략경제대화(S&ED)가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양국은 북핵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철강 등 무역통상 분쟁 등의 현안을 두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하지만 양국은 대화를 통해 갈등을 봉합해나가자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의 합의에 의해 2009년 워싱턴DC에서 시작했으며, 매년 양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올해가 8회째다. 미국에선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이, 중국에선 외교와 경제분야 부총리급 인사가 대표로 나선다. 이번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 중국측에서는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4면)

올해 전략경제대화는 미중인문교류고위급포럼과 함께 개최됐다. 이로 인해 중국의 문화담당 부총리인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사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핵 (북핵) 문제와 이란 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문제 등 지역과 세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 긴밀한(유효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협력은 양국에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아태지역 및 세계의 안정과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자신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3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을 통제하며 '미중 신형대국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는 점을 부각한 뒤 "지난 3년간 상당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나가고 미중간 신형 대국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미국을 겨냥해 "국제질서를 더욱 공정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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