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미중전략경제대화(S&ED)가 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양국은 북핵문제,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철강 등 무역통상 분쟁 등의 현안을 두고 현격한 입장차를 보였다. 하지만 양국은 대화를 통해 갈등을 봉합해나가자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미중 전략경제대화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의 합의에 의해 2009년 워싱턴DC에서 시작했으며, 매년 양국이 번갈아가며 개최한다. 올해가 8회째다. 미국에선 국무장관과 재무장관이, 중국에선 외교와 경제분야 부총리급 인사가 대표로 나선다. 이번에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콥 루 재무장관, 중국측에서는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제츠(楊潔篪)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4면)
올해 전략경제대화는 미중인문교류고위급포럼과 함께 개최됐다. 이로 인해 중국의 문화담당 부총리인 류옌둥(劉延東) 부총리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이어 시 주석은 자신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3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갈등을 통제하며 '미중 신형대국관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는 점을 부각한 뒤 "지난 3년간 상당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나가고 미중간 신형 대국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미국을 겨냥해 "국제질서를 더욱 공정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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