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보단 배우" 女배우 트로이카 서현진-황정음-오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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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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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배우 서현진, 황정음, 오연서[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과거보단 현재가 더욱 빛나는 그녀들이다. 서현진-황정음-오연서. 최근 가장 뜨거운 브라운관 속 여배우들이다.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성공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연기력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걸그룹’으로 데뷔했지만 ‘배우’라는 이름이 이젠 더욱 잘 어울린다는 점이다.

먼저 서현진은 지난 2001년 17세의 나이로 걸그룹 밀크(Milk)로 데뷔했다. 국내 최고의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성공을 기대했으나, 큰 빛을 보지 못하고 짧은 1년여의 활동을 뒤로 하고 가수는 그만두고 2005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황진이’와 ‘히트’를 시작으로, 2011년 MBC ‘짝패’의 달이로 분하며 그 해 신인상을 품에 안으며 이름을 알렸다. 그러면서 ‘불의 여신 정이’ ‘제왕의 딸, 수백향’ ‘삼총사’ 등의 어렵다는 사극 연기에 도전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인 뒤 지난해 ‘식샤를 합시다2’를 통해 급부상했다. 현재는 시청률 10%를 바라보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의 평범한 ‘오해영’을 연기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02년 걸그룹 슈가로 데뷔한 황정음 역시 그룹 활동 당시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는 슈가를 탈퇴하고 2005년부터 연기자로 전향했다. 처음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연기력 논란으로 뭇매를 맞아야했던 황정음은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출연하며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이후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돈의 화신’에 연이어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인 뒤 2013년 KBS ‘비밀’에서 포텐을 터트렸다. 그는 MBC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연이은 시청률 대박을 터트리며 연기력은 물론, ‘흥행보증수표’ 여배우로 등극하며 각종 연기대상에서 상을 휩쓸었다. 현재 황정음은 지난 2월 연인과 결혼한 뒤 첫 작품으로 선택한 ‘운빨 로맨스’를 통해 황정음표 ‘로코’ 연기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황정음이 소속됐던 슈가와 같은 해에 데뷔한 그룹 LUV 출신 오햇님도 오연서라는 이름으로 연기자로서 맹활약중이다. 오연서는 당시 함께 활동했던 멤버 전혜빈이 가수와 배우로 일찌감치 이름을 알린것과는 달리, 뒤늦게 빛을 본 케이스다. 오연서는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 고아라 언니 역을 맡으며 연기를 시작했지만 활약은 미비했다. 그러다 2012년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수면위로 떠오른 그는 MBC ‘오자룡이 간다’의 주인공을 맡으며 높은 시청률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왔다! 장보리’를 통해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잭팟을 터트리며 그 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며 대세 여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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