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올해 무역수지는 5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예상이 맞으면 종전 사상 최대치인 2006년의 460억 달러를 넘어서는 셈이다.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에서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2%로, 세계 평균(4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올해 1∼5월 무역수지는 197억 달러 흑자를 냈다. 이는 1∼5월 기준으로 1989년 이래 역대 최대치다. 1∼5월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2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다.
브라질 정부는 헤알화 약세로 원자재와 육류, 농산물, 자동차, 의류, 플라스틱 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 증가와 무역흑자 확대가 경제위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면서 산업생산과 고용수준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인도 등 대규모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브라질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18.3%), 미국(13.9%), 아르헨티나(6.4%), 독일(4.6%), 네덜란드(3.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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