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 직접 나포한 연평 어민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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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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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연평도 어민들이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한 이유는 뭘까.

6일 인천 옹진군은 올 5월까지 연평도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분의 1인 5만 1600㎏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어획량도 2014년의 반토막인 것을 고려하면 어획난이 2년째 감소하고 있는 상황.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나타나는 중국 어선은 2014년 1만 9150척, 2015년 2만 9640척으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 때문에 꽃게 서식처가 완전히 초토화되고 있다.

어촌 주민은 "중국어선이 무차별 조업을 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남북 대치상황 때문에 중국어선을 나포하는 것이 어렵다면, 정부가 타격을 줄 수 있는 해저 인공어초라도 설치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도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어선 나포에 동참한 선장은 "연평도 앞바다를 가득 메운 중국 어선들을 보고 참을 수 없었다"라면서 분노하기도 했다. 당시 연평도에는 중국어선 70~80어척이 줄지어 조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업에 나섰던 선장들은 뜻을 모아 조업구역을 벗어나 NLL 남방 180m 지점까지 접근해 중국어선 4척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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