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한 수… 롯데케미칼, 미국 액시올사 인수 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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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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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롯데케미칼(대표이사 허수영)은 미국 액시올(Axiall Corporation) 인수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는 액시올은 클로르 알카리(Chloro-Alkali, 소금을 전기분해해 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사업을 하고 있는 화학회사로서 주력 제품은 PVC와 VCM, EDC, 염소, 가성소다, 염소 유도체 Specialty, PVC 기반의 건축 자재이며, 롯데케미칼이 인수할 경우에는 앞으로 회사의 중요한 글로벌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액시올 인수를 통해 영위중인 올레핀 및 아로마틱 사업영역을 Chloro-Alkali 및 PVC 등의 유도체 사업까지 확대함으로써 보다 다변화된 제품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중이다.

특히 액시올의 화학 매출 대부분이 북미지역에서 발생할 정도로 탄탄한 내수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도 기대된다. 또한 제품 및 지리적 포토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은 석유화학 제품 계통인 Chloro-Alkali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석유화학 제품군을 완결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롯데케미칼이 북미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탄크래커 조인트벤처(JV)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어 에탄크래커 JV를 조기에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액시올은 에탄크래커 JV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에탄크래커 JV와 엑시올 간의 시너지 확대가 기대된다.

아울러 글로벌 화학기업을 목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연간 매출액이 21조원 이상이 돼 글로벌 12위권의 종합화학회사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약 2조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으며, 액시올사의 인수에는 롯데케미칼의 보유 현금과 다양한 자금조달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은 원가 경쟁력이 높은 북미 사업 진출을 오래전부터 검토해 왔다”면서 “화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미국에서 화학기업을 인수하게 되면 현재 진행중인 에탄크래커 합작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글로벌 화학기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은 과거 현대석유화학, 케이피케미칼, 말레이시아 타이탄과 같은 대규모 인수합병을 통해 큰 성장과 성공을 이끈 경험이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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