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스마트 고객응대 시스템을 선보였다.
빅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분더숍 청담점 발렛 주차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적용된다고 백화점 측은 7일 밝혔다. 고객이 차량을 끌고 백화점에 진입하면, 그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저장된 구매 패턴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매장에 도착하면 매장 판매사원의 태블릿 PC에는 고객의 선호 브랜드와 물품 재고 현황이 전송된다.
이번 서비스를 시범 도입한 분더숍의 경우 수백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다루는 편집매장이어서 고객들의 선호도 파악이 필요했다.
해당 시스템은 분더숍 청담점의 운영을 시작으로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내 분더숍 전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 2010년 신세계 전점에서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주차 정산, 사은품 수령, 개인정보 입력까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해 사은 상품권을 증정하는 ‘모바일 사은행사’를 선보였다. VIP 고객들을 위한 문화공연 이벤트도 업계 최초 모바일로 신청·증정 중이다.
또 본점과 경기점에서는 상품 구매와 동시에 주차비가 정산되는 ‘자동 주차정산 시스템’을 운영해 1대당 평균 출차 시간이 22분에서 10분 이내로 감소했다.
이 백화점 영업전략담당 홍정표 상무는 “스마트 고객응대 시스템에 이어 올 연말까지 신세계앱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모바일을 통한 더욱 다양한 개인별 맞춤 컨텐트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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