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옥 "새누리, '국민의 눈' 맞춘 혁신할 것…정치적 셈법 개의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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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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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의 혁신방향을 '국민', 또는 '민생'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7일 밝혔다.

이날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철저히 국민의 눈에 맞춘 혁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혁신비대위가 국민 속으로 들어갈 일정을 만들고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를 잘 모른다, 그래서 정치적 셈법에 개의치않고 일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가 국민들과 떨어질 때 그 정치는 실패해왔다는 것을 잘 안다, 지난 20대 총선이 그런 것"이라며 "현장의 소리, 국민의 소리부터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개한 '국가별 삶의 질 평가' 중 대한민국이 환경 분야와 사회 내부의 유대관계, 일과 삶의 균형 부문에서 최하위에 머문 것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크게 발전했지만 그 내면에는 국민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가 하는 요소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아닌가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대한민국의 아직도 부족한 이런 분야와 요소를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같은 맥락에서 "강남역과 구의역에 국민들이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그냥 넘겨선 안 된다"면서 "국민들이 작은 종이를 통해 희생자에게 미안하다고 하지만 정작 죄송해야 할 주체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많이 노력했다는 말로는 부족하다"면서 "새누리당의 혁신은 국민들의 안전, 사회적 약자의 안전,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제일 앞장서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당연직으로 회의에 참석한 김광림 정책위의장 역시 "새누리당 혁신의 시작은 민생이란 각오로, 실사구시의 정신에 입각해서 생활정치 실현을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정책위는 현장에서 국민과 전문가 의견 청취를 정책 추진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고, 당정협의 역시 '선(先)토론 후(後)대책'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단기 정책이슈와 현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수요정책포럼' 브라운백 미팅을 이번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외부인사로 참여하게 된 오정근 비대위원은 야당이 추진중인 법인세 인상과 청년고용할당제, 국민연금 공공투자 제안 등에 대해 "기업의 투자를 어렵게 하고 기업의 해외탈출을 부추기는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인기영합적 정책 요소가 다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이 혁신비대위를 꾸려가는데 있어, 야당의 이런 인기영합주의 정책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진력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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