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진 마이금융(앤트파이낸셜)의 연내 홍콩 증시 상장설에 대해 "그랬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봉황재경(鳳皇財經)은 최근 홍콩경제일보 등이 알리페이의 마이금융이 올해 안에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는 보도를 내놓은 것에 대해 마윈 회장이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7일 보도했다.
마 회장의 답변은 홍콩 증시 상장을 희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마이금융은 중국 제3자결제서비스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알리페이는 물론 인터넷 금융업무를 전담하는 알리바바의 자회사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이관(易觀)싱크탱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알리페이는 중국 제3자결제서비스 시장의 71.5%를 장악했다.
마이금융은 지난 4월에 인터넷 기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5억 달러(약 5조3000억원)를 성공적으로 조달하며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로 껑충 뛰기도 했다.
마 회장은 또, 최근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지분 일부 매각을 선언한 것에 대해 "이는 소프트뱅크의 재무상의 문제"라며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의 협력 관계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지난 1일 일본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주식 79억 달러치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도 레버리지(차입) 비율 조정과 유동성 확보를 매각 결정의 이유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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