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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PB의 재테크 꿀팁]기본에 충실한 현명한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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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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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혜 KB국민은행 일산PB센터 팀장]

세계 경제의 저성장, 저물가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역시 경제 성장률 둔화와 낮은 물가 상승률을 경험하고 있다. 저성장, 저물가 시대이니 저금리 현실을 받아들여 기존대로 정기예금 위주로 자산을 운용하기는 재테크 방식은 아쉽다.

복리를 전제로 자산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72의 법칙'을 적용해 생각해보자. 72를 해당 수익률로 나누면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을 산출하고, 72를 기간으로 나누면 그 기간 동안에 원금이 2배가 되는 수익률을 가늠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복리가 5%일 경우 투자 자산이 2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면 14.4년이 걸린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 1.5%를 적용하면 최초 원금이 두배가 되려면 무려 48년이 필요한 셈이다. 그것도 48년 동안 원금과 금리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운용됐을 때나 가능하다.

사람은 누구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재산의 많은 변화를 겪는다. 때문에 자산을 관리할 때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자산을 관리할 경우 생애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재테크에도 차질이 생기고 되레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자산관리의 기본적인 목적은 필요한 시기에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의 대상을 선택해야 한다. 각 금융 자산이 가지고 있는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높은 수익을 달성하려면 안정성과 유동성이 불안정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안전하면서도 수익성까지 높다면 누구나 그 상품에 투자하려고 하겠지만 수익성이 높은 상품일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나에게 맞는 상품이라고 판단된다고 해도 특정 금융 상품에 투자를 집중시키지 말고 안정성과 수익성, 유동성 모두를 고려해 여러 상품에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산관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평생에 걸쳐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프로세스를 정해 주기적으로 검토하면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우선 현재와 미래의 소득 및 재무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이 자산관리의 시작점이다. 자산의 상태와 흐름을 파악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안정성·수익성 기준을 정해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이후 정기적으로 검토하면서 니즈와 상황의 변화에 맞게 수정해 나아가는 것이 자산관리의 프로세스이다.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있고 점점 복잡 다양해지는 금융 상품 중에서 나에게 필요한 금융 상품을 찾고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자산관리의 목적과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기본에 충실하다면 현명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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