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회장 황창규)는 지난달 열린 KIF 투자운영위원회에서 올해 총 1800억원 규모의 5개 자펀드를 결성하기로 의결함에 따라 7일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이번에 결성하는 KIF 자펀드는 총 900억원 규모의 ICT 일반펀드 3개, 730억원 규모의 M&A·세컨더리 시너지펀드 1개, 150억원 규모의 K-Global 스타트업 펀드(창업초기 투자전용) 1개 등 5개의 자펀드로 구성됐으며, KIF는 이를 위해 총 1010억원(출자비율 약 57%)을 출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KTOA는 혁신적 신산업 육성을 통한 ICT 산업의 대도약과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자펀드의 중점투자 분야(결성금액의 최대 70% 투자)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K-ICT 10대 전략산업(지능정보산업, K-ICT 9대 전략산업)과 AR·VR·핀테크 등 신산업 분야로 선정했다.
특히, 지능정보기술 기반의 제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능정보기술 기반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자금에 구애받지 않고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총 결성금액의 10%(최소 180억)를 위탁운용사로 하여금 지능정보산업 분야에 의무 투자하도록 했다.
KIF는 2002년 이동통신 서비스산업의 성장에 따라 IT산업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총 3000억원을 출자해 만들어진 모태펀드로서, 현재까지 약 550여개의 유망 ICT 중소·벤처기업에 총 1조원의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9월에는 KIF 운용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10년 더 연장하고 9년간(2015~2023년)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국내 ICT 중소·벤처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나봉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은 "2016년 KIF 자펀드 결성은 운용사 선정 후 4개월 이내로 완료돼 이르면 올 4분기부터 ICT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투자가 시작될 예정으로, KIF가 ICT 산업발전과 벤처·창업 활성화는 물론 창조경제 성과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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