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교실 형광등 2020년까지 LED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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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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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대사가 민간금융으로 설치하고 투자금액은 임대기한 10년간 전기 절감액으로 회수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 학교 교실의 형광등이 2020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로 바뀐다.

서울교육청은 2020년까지 수업료 자율학교를 제외한 관내 공·사립학교 및 직속기관 1323곳 9만8612실에 대해 기존 조명기구를 LED 조명기구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재 학교 조명기구는 대부분 사용 경과 년 수가 10년 이상으로 노후한 가운데 밝기가 떨어지고 유지관리비가 늘고 있어 교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학교 및 공공기관은 국가시책에 따라 2020년까지 LED 조명으로 100% 교체해야 하지만 교체비용 4270억원의 예산 확보가 걸림돌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LED 교체 사업을 기존 재정사업 추진방식에서 임대방식으로 전환해 초기 투자비용 없이 전기요금 절감액으로 LED 설치 및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대방식은 임대사가 민간금융으로 LED를 설치하고 투자금액은 임대기한 10년간 전기 절감액으로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교육청은 임대방식으로 LED 설치 사업을 추진할 경우, 재정사업 방식의 약 26%인 1097억원의 예산으로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약 317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요 금액의 70%인 776억원은 전기요금 절감액으로 충당돼 LED 설치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321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LED 설치 시 상태가 양호한 기존 조명기구는 재활용해 예산 절감 및 환경보호를 꾀할 방침이다.

학교는 전등 사용시간이 짧아 전기요금 절감액만으로는 LED 임대료 상환이 어려워 교육청에서 재정지원을 통해 해결하고 학교의 전기요금 절감액과 재정지원금은 교육청에서 임대사에 일괄 상환해 단위학교 업무를 경감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별도의 재정지원이 필요 없는 도서관을 대상으로 LED 설치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해 문제점을 보완한 후 나머지 직속기관도 추진한다.

2017~2020년까지 전체학교를 대상으로는 단계적으로 조명기구를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어려운 교육재정 여건에서 이번 임대 방식의 LED 설치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기한 내 교실 환경 개선을 마무리할 뿐만 아니라 예산절감, 전기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저감 등의 효과를 거둬 타 시·도 교육청 및 공공기관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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